물동량 줄어든 인천항… TF가 돌파구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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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14 18:04:13
수정 2025-04-14 18:04:13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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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김혜준 기자] 올해 1분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지난해 355만 TEU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분기 만의 하락세지만,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일시적인 외부 변수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제TV 취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이번 감소는 동남아 항만의 적재 지연, 연장된 춘절 연휴, 그리고 국내 내수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춘절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지며 컨테이너 처리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이번 물량 감소가 전년 대비 수치에 국한된 것일 뿐, 2022년과 2023년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적화량은 예년 수준을 회복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분기부터는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입 물류 활성화 TF 회의’를 열고 공동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중고차 수출 확대 ▲Sea&Air 복합운송 연계 강화 ▲업계 민원 해소를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은 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관련 협회와의 민원 조정, 대상국 마케팅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F 운영에 대해서도 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는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향후 부사장 주재로 정례 운영될 계획”이라며, “실질적 대응과 전략적 실행을 함께 다룰 수 있도록 체계를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 항로의 경우 애초에 인천항 내 수요가 크지 않은 노선으로, 이번 물동량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발 수출입 감소와 국내 소비재 수요 위축이 전체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의 고민은 단기 실적 회복에 그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환적항’이 아닌 목적지 항만으로서의 경쟁력 확보, 그리고 변화하는 항로 구조 속에서의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TF가 대응의 시작이라면, 전략은 앞으로가 진짜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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