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산업 전환 가속…“성장 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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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18 15:47:03
수정 2025-04-18 15:47:03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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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인천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첨단 로봇 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디지털 전환 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AI 스타트업 지원, 시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실상은 지역 산업 기반의 체질 개선과 기술 집약형 도시로의 중장기적 전환을 염두에 둔 정책으로 해석된다.
■ ‘AI 플레이그라운드 인천’…산업·인재·시민 연계 실험
핵심 정책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인천’ 사업이다. 인천시는 올해 총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100명의 청년·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200여 명의 시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수요 기반 컨설팅, 솔루션 검증(PoC),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 실무 중심 요소를 포함했다. 기술 수요와 공급 간 간극을 줄이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로보컵 2026’ 유치…산업 중심지 전략 ‘시동’
AI 융합 산업 중에서도 인천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시는 2026년 국제 AI·로보틱스 대회인 ‘로보컵(RoboCup)’을 인천 송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관련 기술 실증과 연구개발(R&D) 환경을 구축 중이다. 로보컵은 인간형 로봇이 경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국제 행사 유치가 실제 지역 산업 생태계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보다 장기적 관점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조례 개정…제도적 정비는 ‘선행 중’
인천시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를 ‘디지털 융복합 촉진에 관한 조례’로 개정해, AI뿐 아니라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포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향후 기업 유치, 재정 지원,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평가된다.
■ 실험을 넘어 성과로…확산이 관건
인천시의 AI 전환 정책은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일회성 선언에 머물지 않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정책적 실험과 시범 운영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성과 창출 여부가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 수요와 기업 수용성, 인재 매칭의 유기성 확보 외에도, 정책 실행을 위한 민간 파트너십과 중앙정부와의 연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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