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 신세계L&B…‘친정 복귀’ 마기환 해법은
경제·산업
입력 2025-04-18 17:23:50
수정 2025-04-18 19:30:18
이혜연 기자
0개
신세계L&B, 지난해 52억원 손실 ‘적자 전환’
와인 매출 80% 이상 차지…시장 침체 ‘직격탄’
마기환 대표, 2년 만에 복귀…실적 반등 기대감

[앵커]
국내 와인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신세계L&B가 가파른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습니다. 주류 유통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온 신세계L&B가 신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섰지만 실적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약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마기환 대표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 와인시장 침체 속에 신세계L&B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신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마기환 대표가 본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세계L&B는 지난해 52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2022년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3년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76.1% 줄더니, 지난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신세계L&B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로 수입 주류 유통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와인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데, 국내 와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상황.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22년 5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6000만 달러로 2년 사이 20% 이상 쪼그라들었습니다.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와인 전문매장 ‘와인앤모어’의 폐점도 늘고 있습니다.
신세계L&B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소주 부문을 정리했고, ‘와인앤모어’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며 사업 구조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와인앤모어 뷰티’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실상 사업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부진 속 신세계L&B 구원투수에 나선 마기환 대표.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2000년 신세계에 입사한 뒤 신세계L&B에서 영업팀장·상무를 거쳐 나라셀라 영업마케팅 총괄 자리로 이동했다가 약 2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마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신세계L&B가 적극 활용해 실적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 비즈] 무더위에 갈라진 입맛…'강렬'하거나 '건강'하거나
- K방산, 역대급 실적에…“배당이냐 R&D 투자냐”
- 배민 ‘비트로지’·쿠팡 ‘쇼핑’…퀵커머스 경쟁 본격화
- 노란봉투법 통과 전인데…하청노조 타깃 된 대기업
- “SDV·AI가 핵심”…정의선 한 마디에 ‘현대오토에버’ 주목
- ‘삼성 VS 대우’ 5년만 리턴매치…개포우성7차 D-1
- 이재용, 빌 게이츠 회동…글로벌 사회공헌 협력 방안 논의
- 한국수력원자력, IBK기업은행과 ʻK-원전 희망드림론ʼ 업무협약
- 경총,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투자 확대·일자리 창출 노력할 것"
- SK 최태원, 빌 게이츠 만나…소형모듈원전·백신 사업 협력 강화키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병이라는 사랑의 은유
- 2남원 모노레일 사태, 시민단체 전·현직 시장·시의회 책임 촉구
- 3서부지방산림청, 산림 계곡 내 불법점용시설 특별단속 실시
- 4남원시, 동편제국악거리축제…송가인·안숙선과 전통과 현대 국악 향연
- 5남원 바이오기업,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 박차
- 6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
- 7구리시,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식 개최
- 8장수군-덕유산국립공원, 산악 관광 혁신 나선다
- 9강천산·장류체험관 찾은 일본 선수단, 순창 매력에 흠뻑
- 10국내 최초 치즈의 고향, 임실치즈마을 '2025 농촌여행 스타마을'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