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봉황' 쌀 전국민 입맛 사로잡다

전국 입력 2025-04-22 10:25:11 수정 2025-04-22 10:25:11 이종행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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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닌' 성분 함유된 기능성 쌀…밥 한 공기에 인삼 두 뿌리 먹는 셈
건강 밥상 인식 퍼지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벼농가 매출도 '쑥쑥'

전남 강진군 대표 프리미엄 쌀 브랜드인 '봉황' 쌀. [사진=강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이종행 기자] 전남 강진군 대표 프리미엄 쌀 브랜드인 '봉황'이 전국민의 밥상에 오르며 입맛마저 사로잡고 있다.
 
또 가격 경쟁력도 높고 '건강한 밥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매출도 느는 등 벼농가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1월 초부터 '강진 쌀판매' 홈페이지와 네이버 쇼핑몰 등 주 판매처에서 한 봉지 당 2㎏(2만9000원)·4㎏(4만9000원)씩 판매하고 있다. 

'봉황'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쌀로, 다른 품종에 비해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균형 잡힌 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인삼과 새싹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사포닌 성분을 접목한 점이 특징인데, 애초 미호벼 품종에 황칠나무 추출물을 섞은 뒤 '봉황' 쌀 재배 기간 중 서 너 차례에 걸쳐 이를 살포한다.

이 과정에서 '봉황' 쌀에는 1g당 34.9㎎의 고함량 사포닌이 섞이게 된다. 밥 한 공기가 210g 기준이라면, 약 30mg의 사포닌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는 6년근 인삼 1~2뿌리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봉황'은 벼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새로운 효자 작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봉황' 재배 농가는 32개 농가, 100ha(재배면적)였다. 올해는 50개 농가, 200ha로 재배면적만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봉황'이 일반 쌀보다 가격 면에서 20~25% 높기 때문이다.  

김달옥 강진군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봉황쌀은 이유식부터  수험생 면역력 강화까지 온 가족의 건강한 식탁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며 "특히 7분도미로 도정해 쌀눈을 살리고, 백미보다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현미보다 소화가 잘 되는 균형 잡힌 쌀"이라고 설명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봉황쌀은 지역 농업과 기능성 농산물의 미래를 함께 담은 강진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기능성 농산물의 지속적인 개발과 마케팅으로 강진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qwas09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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