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재고 없다”…SKT, ‘해킹 포비아’ 확산
경제·산업
입력 2025-04-28 19:05:56
수정 2025-04-28 19:05:5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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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여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오늘(28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장에서는 유심이 부족해 이용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불만이 커지자 SK텔레콤은 예약 시스템을 도입지만, 이마저도 접속이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길게 늘어선 줄 앞에는 ‘유심 재고 소진’이란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상당수 대리점에서 유심 재고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해킹 사태로 이용자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지만,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현재 SK텔레콤의 유심 재고 물량은 100만개에 불과한 상황.
다음 달 중 확보할 수 있는 물량도 500만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가입자 수 2500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유심 해킹 사태 10일 만에 내놓은 대책인데, 준비 부족에 또다시 뭇매를 맞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정된 물량을 두고 가입자들의 교체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자,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8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졌고, 대기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2차 피해가 발생하면 100% 보상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가입자들의 반발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해킹된 유심 정보로 신원 도용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복제폰을 만들어 자산을 빼가는 ‘심 스와핑’ 공포도 커지고 있기 때문.
SK텔레콤 가입자들은 국회 청원에 이어 집단 소송을 검토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권종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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