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주식 주문 장애…투자자 불안 확대
금융·증권
입력 2025-05-07 17:26:21
수정 2025-05-07 18:37:36
김보연 기자
0개
어젯밤, 메리츠證 1시간 넘게 미국주식 주문 장애
메리츠證 사고 반복에도…"안일한 대응" 지적
"증권사별로 잇달아 오류 발생"…뿔난 투자자들
투자자 불만 고조…금감원 민원 급증
보상 법률 체계 미비…원인 규명도 부실

[앵커]
간밤 메리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미국 주식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잦은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 불안이 증폭되는 분위깁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간밤 메리츠증권에서 발생한 주문 장애 사고로 1시간 넘게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직후인 전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메리츠증권 HTS와 MTS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와 매도 주문, 주문 취소와 정정이 되지 않는 주문 장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장애는 1시간이 흐른 오후 11시 32분께 해결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고객센터 상담 지연 등 메리츠증권의 대응 방식은 투자자 불안을 더욱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미국 주식 주문 오류, 올해 2월 합병 비율 산정 오류, 지난달 앱 주문 오류 등 메리츠증권의 사고는 처음이 아닌 만큼 매매 불확실성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메리츠증권뿐 아니라 최근 들어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토스증권 등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 오류가 잇따르자, 투자자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상황.
대형사, 중소형사를 막론하고 잇달아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분노도 쌓여가는 분위깁니다. 일부 투자자는 "이전 주문가격으로 체결됐다", "금융카르텔, 증권사별로 번갈아가면서 오류는 계속 발생하는데 개선도, 피해보상도, 증권사 처벌도 미미하다"며 경제적 손실을 토로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고객 일부는 금융감독원에 대거 민원을 제기하며, 집단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
전산 장애로 인한 피해 보상 관련 법률이 없는 만큼, 보상 여부와 기준에 형평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어느 증권사도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취재 최준형/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금융위, 중대재해기업 대출제한 검토…은행권 '난감'·건설업계 '긴장'
- 업비트·빗썸 코인 대여 제동…당국 TF 꾸려 규제 착수
- "사고 싶어도 못 사요"…플랫폼 한계에 'K쇼핑' 문턱 못넘는 외국인들
- 상상인저축 M&A 무산…저축은행 재편 '안갯속'
- "기대 너무 컸나"…세제안 실망에 증시 급락 전환
- 금융사 교육세율 인상…초과이익 환수 시동
- 김성태 기업은행장 " 中企 금융 양적·질적 선도·내부통제 강화할 것"
- 한화자산운용, 'PLUS 고배당주' ETF 주당 분배금 6.5% 인상
- 토스증권, '서버 개발자' 집중 채용…8월 17일까지 접수
- 상장 앞둔 에스엔시스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대표기업 될 것”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안지선(헤일리온코리아 본부장) 부친상
- 2조현, 美상원·백악관 인사와 면담…"전략적 경제 협력 심화"
- 3도요타, 생산량 전망치 상향 조정…1000만대 가능성도
- 4트럼프, 파월에 불만 표출…연준의장직 유지 질문엔 "아마도"
- 5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의혹 IMS·사모펀드 대표 동시 소환
- 6독일 "패트리엇 2기, 우크라이나 지원"
- 7안규백 국방장관, 폴란드 K2 전차 현지 생산 공장 방문
- 8빅터차 "트럼프, 무역합의 대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할듯"
- 9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불법 유통 특별 단속
- 10"디지털 자산 활성 기대"…비트마인에 몰린 서학개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