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비만 신약 도전… GLP-1 계열 치료제 임상 3상 승인

경제·산업 입력 2025-05-08 14:03:58 수정 2025-05-08 14:03:58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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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HK이노엔이 GLP-1계열 비만 치료제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한다.

HK이노엔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장에서 나오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GLP-1을 비슷하게 만든 약제로, 위에서 음식물을 소화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낸다. 대표 약제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로 유명해졌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2028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IN-B00009는 앞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만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26주 투여 시 안전성과 함께,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중국에서 진행된 현지 비만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도 위약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B00009가 전세계적 질병인 비만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190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6조 5813억 원)로 연평균 14.4% 성장해 2028년에는 373억 6710만 달러(한화 약 52조 1457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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