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 기록

경제·산업 입력 2025-05-13 09:00:07 수정 2025-05-13 09:00:07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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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들의 신흥 산업 클러스터로 부상
넷마블, 갈현동 연구개발센터 ‘G-타운’ 조성
27년에는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 개통될 예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사진=과천시]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경기도 부동산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과천 지역은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 ‘준강남’으로도 불린다. 교육환경, 자연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최근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로 일자리도 풍부해 선호도가 높다. 실제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7만 가구를 넘나드는 가운데, 경기 과천시는 지난 5년 3개월간 미분양이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과천 지역의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12일 부동산 조사 업체에 따르면, 과천의 입주물량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1만3064가구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입주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846가구, 2027년 3802가구를 제외하면 2030년까지 예상되는 입주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급 부족의 결과는 과천 내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불러왔다.

올해 과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 넷째 주(5월 1일 기준)까지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4.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토지 시장 또한 사정이 비슷하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로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갈현동 지역의 경우 임야, 밭 등의 토지가 입지에 따라 평당 수백만원이상의 시세가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토지의 경우 수천만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천의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강남과의 우수한 접근성, 공급부족, 일자리증가 등을 꼽는다. 그간 과천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는 일자리였다. 하지만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로 약점마져 사라지고 있다. 이곳에는 이미 850여개 기업이 입주했고, 현재 공사중인 잔여 블록 개발이 완료되면 입주 기업 수는 1000곳을 넘어설 것으로 과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세금 및 R&D 지원혜택, 저렴한 임대료, 강남과의 우수한 접근성 등으로 IT 기업들의 신흥 산업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사 넷마블이 과천 갈현동에 연구개발센터 ‘G-타운’을 조성 중인 가운데, 펄어비스·아이티센·원스토어 등도 본사 이전을 마치거나 계획 중으로 ‘제2의 판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7년에는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입지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과천은 그린벨트 비율이 높아 그간 개발에 제약이 많았는데,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와 활성화에 따른 추가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기존 아파트 시장뿐 아니라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선 갈현동 지역의 토지 시장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로, 대지나 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입이 원활한 임야 매매 문의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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