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최신 인공관절 로봇 '마코(MAKO)' 도입
건강·생활
입력 2025-05-13 09:23:21
수정 2025-05-13 09:23:21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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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최신형 인공관절수술 로봇인 ‘마코(MAKO)’를 도입하고 로봇인공관절센터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마코 로봇은 정확한 인공관절수술을 하도록 돕는 로봇으로, 슬관절 전치환술·부분치환술과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시 승인을 받았으며 작년 기준 전 세계 44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마코 로봇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로봇 팔’로 구성돼, 의사가 슬관절 및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시행 때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술 전 환자의 관절 CT 스캔 영상을 3D 모델로 구현해 환자의 관절 모양, 인대 특성, 다리 변형 정도 등 해부학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살피며, 이를 통해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 삽입 위치, 각도 등을 정밀하게 계산한 뒤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을 적용한다.
또한 수술 도중 사전에 설정한 수술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햅틱존(Haptic Zone) 기능이 적용돼 자동으로 움직임을 멈춘다. 그 결과 정상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수술 부위의 감염과 신경 손상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한다. 집도의가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여러 변수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마코 로봇은 고난도 수술인 인공관절 부분치환술과 무(無)시멘트 인공관절수술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일부 관절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한다. 무시멘트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 표면을 인체 뼈와 유사하게 특수 처리하여 골조직이 인공관절 표면과 결합해 고정되도록 하는 수술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 중에는 외상성 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인공관절수술 후 오랜 기간 인공관절을 사용해야 하며, 다시 운동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능적 향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정교한 인공관절수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송시영 로봇인공관절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 후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둔 환자가 증가하며, 최소절개 방식이나 무수혈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풍부한 인공관절수술 경험과 마코 로봇의 강점을 접목해 환자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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