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BNH, 실적 부진 속 남매 갈등…‘경영권 분쟁’ 조짐
경제·산업
입력 2025-05-14 18:46:35
수정 2025-05-14 18:46:3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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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법원에 콜마BNH 임시주총 허가 신청
BNH,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수익성은 악화
“건기식 사업 방치할 수 없어”…“시기상조” 반발

K뷰티 열풍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콜마그룹이 오너 2세간의 남매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와 자회사 콜마BNH가 이사회 재편을 두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BNH를 둘러싼 콜마그룹 내부 경영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차녀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의 경영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입니다.
지난 2일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법원에 콜마BNH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목적은 이사회 재편.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BNH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콜마홀딩스는 부진한 건기식 사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 하에 개입에 나섰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콜마BNH는 실적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표 교체와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콜마BNH는 지난해 연결기준 최대 실적인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나빠졌습니다.
윤 대표가 취임한 지난 2020년 1092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이듬해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으로 점차 줄더니 2024년 246억원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2023년 준공된 세종3공장 등 대규모 투자가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콜마홀딩스와 콜마BNH 간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그룹 내 오너 일가 간의 경영권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 부회장이 한국콜마에 이어 BNH까지 직접 관할하며 그룹 내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콜마BNH는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과 맞물려 그룹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꼽혀왔던 만큼 이번 갈등이 단순한 이사회 구성 논란을 넘어 경영권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콜마그룹의 ‘남매 경영’ 구도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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