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61억원…전년比 70% 감소

금융·증권 입력 2025-05-15 10:41:12 수정 2025-05-15 10:41:12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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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 큰 폭 개선 성공했지만 당기순익 감소
중∙저신용대출 비중 35.0%, 고객 수 전년比 32% 증가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총 161억원 규모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 507억원 대비 70% 가까이 감소한 규모이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된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가계 대출이 제한되면서, 케이뱅크 수신 잔액이 늘고 이자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4.8%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36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와 자산 시장 위축에 따른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1분기에만 약 2조2000억원의 잔액이 늘었다. 

여신 잔액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을 이어갔다. 아파트담보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을 인정하면서 고객군이 확대됐고, 전셋집 안심스캔, HF전세지킴보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올해 4월 말 기준 잔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57억원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가계 대출 총량 규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신 잔액이 늘며 이자 비용이 상승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ONE 체크카드 인기에 따른 발급 비용 확대,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인한 ATM 수수료 비용 증가에도 MMF 운용 수익 확대와 플랫폼광고 매출 본격화로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 0.95% 대비 개선되며,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로 전년 동기 0.87% 대비 개선됐다.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개선,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직전 분기 35.3%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관리 기준 30%를 웃돌며 인터넷은행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AI Powered bank를 선언하며 AI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LLM(Large Language Model)을 도입한 데 이어, 3월 금융권 최초로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을 적용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간으로 지난해 약 3배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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