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이순신의 길' 따라 광양서 유세 시작
전국
입력 2025-05-15 20:06:05
수정 2025-05-15 20:06:05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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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모인 시민들, “우리가 주인입니다” 외쳐
이순신 장군의 정신 빗대어 ‘국민 중심 정치’ 강조

이 후보가 '이순신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남해안 유세 중 전남의 첫 무대였다. 이 후보는 이날 광양을 시작으로 여수· 순천을 잇는 순회 유세에 돌입했다.
"비를 피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 더 급한 일"이라고 운을 뗀 이 후보는 "이 비 속에서도 함께해 주신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증거"라며 "6월 3일,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유세 내내 이순신 장군을 화두로 삼았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철저한 준비와 백성의 지혜를 모아 압도적 전력 차를 극복했다"며 "지금 대한민국도 집단 지성과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통치자가 아닌 국민의 심부름꾼이자 대리인일 뿐이며, 권력의 위계는 국민이 가장 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자신을 왕이라 착각하고 영구 집권을 꾀했던 계엄 시도가 그 증거"라고 비판했다.
연설 후반부엔 기후 위기와 산업 전환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추격으로 전통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소제철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안군의 주민지분형 태양광 사례를 소개하며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정책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요금 거리비례제를 시행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지방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방에 대한 세제·규제 완화와 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며 성남시장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시민과 힘을 모아 성남을 희망도시로 만든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며 "이제 대한민국도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는 '이순신의 길'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진 전남 유세의 첫 현장이자, 빗속에서도 시민들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강렬한 출발점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는 광양을 시작으로 여수-순천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일정을 통해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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