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1년 iM뱅크…몸집 키웠지만 과제 산적
금융·증권
입력 2025-05-20 17:31:15
수정 2025-05-20 20:55:53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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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출범 57년 만에 시중은행 iM뱅크로 전환한 지 1년이 됩니다. iM뱅크는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하면 총자산, 순익 격차를 벌리며 외형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건전성 관리와 전국 영업망 확대 등 내실 다지기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16일 대구·경북권 지방은행인 대구은행(현 iM뱅크)이 출범 57년 만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으며, 국내 7번째 시중은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금융위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은행업 전반의 경쟁 촉진이 예상되며, 소비자 금융접근성 제고와 중신용 중소기업 여신공급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고, iM뱅크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독자 노선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iM뱅크의 총자산은 83조4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원화대출금은 57조3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며 BNK부산·경남은행, JB전북·광주은행 대비 외형확장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통 지방은행 강점을 결합한 시중은행을 뛰어넘는 사업모델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당국이 기대한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흔들 메기 역할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무엇보다 건전성 관리와 영업망 확장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입니다.
iM뱅크 대출 연체율은 1분기 기준 1.09%로 전 분기 대비 0.47%p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업대출 1분기 연체율은 1.32%로 전 분기 대비 0.61%p 대폭 상승하며 2019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지역기업 기반 대출 비중이 높은 탓에 지역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아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또, 디지털 혁신과 전국구 영업망 확대 추진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iM뱅크 모바일앱의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31만명,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92만명과 비교하면 14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현재 iM뱅크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규모를 2030년까지 550만명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부터 iM뱅크는 수도권 영업망 확대를 위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마곡, 경기도 동탄 등에 금융센터를 개점하는 등 신규고객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기존 시중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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