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승부수 던졌다…지배구조 개편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7:29:45
수정 2025-05-22 18:11:3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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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에 나선가운데,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 사업 개편을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인데요. 이날 삼성전자는 그룹 지배구조와 무관하며, 철저히 사업적 필요와 주주가치 제고 목적에 따른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혜영기잡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과 관련해 가장 주목되는 사안은 삼성그룹의 재배구조 개편입니다.
삼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지배구조 개편 시계가 멈춰 있는 상황.
바이오 사업 독립성 제고를 위한 자체 사업 재편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10년 간 사실상 멈춰있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지배구조의 연결축이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43.06%).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회장(19.76%)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물산의 주가는 10만원선을 맴돌고 있습니다.
매출 5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78조원.
모 회사인 삼성물산의 3배가 넘는데다, PBR(주가순자산비율)도 7배로 삼성물산(0.73배)의 기업가치가 월등히 높은 상황입니다.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기업 가치 상승은 물론이고 상장을 통한 재원 확보도 가능해지는 겁니다.
인적분할로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동일하게 보유하기 때문.
인적분할은 기존 모회사에서 사업 자회사를 분리하되, 기존 주주들이 동일한 비율로 신설회사 주식을 받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배하는 신설회사를 수평적으로 모두 지배하게 되는 셈입니다.
상장을 통해 구주매출이 일어나면 대규모 자금 마련이 가능한 만큼 삼성그룹 전체 재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회장 역시 확보한 자금을 삼성전자 지분 매입 등 지배구조 개편에 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일각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 연계설에 대해 “이번 분할은 삼성물산 등 그룹 지배구조와 무관하며, 철저히 사업적 필요와 주주가치 제고 목적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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