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대선 결과에 증시 환호…코스피 5000 시대 열리나

[앵커]
이재명 제 21대 대통령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내 증시는 환호했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한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증권가는 자본시장 전반의 변화와 레벨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잡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오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를 크게 반영하며 2% 넘게 급등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5000시대' 공약과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 등에 힘입어 증권 섹터에 불이 붙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신영증권 등이 두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대, 4%대 올랐고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감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39개 공약 중 약 10개가 주식시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AI, 반도체, 에너지, 이차전지, 방산, 항공우주, 조선, 문화콘텐츠,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가 정책 수혜 업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1호 공약’으로 제시된 인공지능(AI) 산업은 이미 여야 합치를 이룬 만큼,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연관된 재생에너지 관련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과 관련한 건설주, 이 대통령의 주요 역점 사업인 지역화폐 관련 산업도 수혜주로 꼽힙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강한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이사의 충실의무 법제화 ▲집중투표제 활성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포함한 ‘상법 개정’이 제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는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이 예상된다”며 “어떤 형태로든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면 증시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아동수당과 청년미래적금, 기초연금 등 수조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기본사회’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가 단순한 구호를 넘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윤입니다. /suyu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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