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 3년 만에 60조원 돌파
금융·증권
입력 2025-06-07 08:59:37
수정 2025-06-07 08:59:37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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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허니문 랠리’ 지속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며 투자자예탁금이 3년 만에 60조원대를 회복했다고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밝혔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0일 57조2971억원에서 이달 2일 60조1886억원으로 뛰었고, 4일에는 60조35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 총액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 때 늘어나고 증시가 부진하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2020년 11월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은 뒤 2021년 5월 77조9018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장에 3년간 40조~50조원대에서 머물렀다.
국내 증시는 대선을 기점으로 ‘불장’ 기세가 커지고 있으며,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증시 부양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최근 한 주(2~5일) 4.23% 올라 약 11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재정 확장과 상법 개정 추진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며 “이익 증가 기대보다는 가치 재평가 중심이지만, 외국인·기관·개인 매수세 동반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 4일 기준 18조5144억원으로 1주일 전보다 3504억원 증가했다. 여유자금을 일시 보관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88조414억원으로 2조8540억원 늘어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227조7074억원으로 4137억원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주(5월 30일~6월 5일) 동안 미국 주식을 약 3396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우려가 겹치면서 ‘미장 탈출’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 채권은 같은 기간 4134억원 순매수됐다. 트럼프발 관세·감세 논란으로 국채 금리가 높아지자 안전자산으로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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