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해 칼군무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5-06-14 08:00:08
수정 2025-06-14 08:00:0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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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서 춤춘 스팟, 심사위원단 모두 "예스"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미국 N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출연해 단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로봇 제작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로봇의 정밀 제어 기술과 감정 표현이 가능한 동작 구현 능력을 공개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무대에는 스팟 5대가 등장해 퀸(Queen)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에 맞춰 군무를 펼쳤다. 로봇들은 음악에 맞춰 함께 모였다가 퍼지기도 하고 좌우로 흔들며 댄스를 선보였고, 로봇 팔의 앞부분이 가사에 맞춰 실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제스처도 보였다.
공연 도중 한 대의 스팟이 멈춰 서는 상황이 있었으나, 나머지 로봇들은 무대를 마무리했고, 관객들은 박수로 반응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은 “오히려 한 대가 멈춘 것이 이 기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다른 심사위원이 "고칠 수 있는 거야?"라고 물었고,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원이 “우리는 만들고, 부수고, 고친다”고 언급하자, 멈췄던 스팟이 다시 작동해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며 동작을 재개했고, 현장에서는 큰 환호가 나왔다. 심사위원 4명 모두 ‘예스’ 평가를 내리며 스팟의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퍼포먼스에는 춤 동작에 특화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부드럽고 감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로봇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 전문 기업으로,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개발했다. 스팟은 최근 사람 대신 기업의 산업 현장에 투입돼 안전 점검 및 보안을 담당 하는 등 역할 수행 목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아틀라스는 이르면 올해 말 완성차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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