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여성가족재단 등 '졸속 추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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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16 19:42:54
수정 2025-06-16 19:42:54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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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완공된 경기융합타운에 입주한 기관들까지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직원들과 도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이천 이전 계획은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강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5,2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생활 인프라 개선과 투자 유치 외에도 핵심은 바로 ‘공공기관 이전’입니다. 경기도는 15개 산하기관의 북부 및 동부 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5개 기관이 북부와 동부로 이전을 마쳤고, 올해는 경기연구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각각 의정부, 파주, 남양주로의 추가 이전이 계획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전 대상 기관 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큰 곳은 지난해 3,650억 원을 들여 신사옥에 입주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입니다.
신축 건물로 이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이전 논의가 이뤄지면서 직원들과 노조는 "졸속 행정"이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 관련 정책 연구 및 지원을 전담하는 주요 기관으로, 1단계 동부권 이전 대상에 포함돼 이천 이전이 계획돼 있습니다.
그러나 재단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내부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결정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 재단 노동조합은 “이전 결정 과정에서 직원 의견 수렴 절차가 전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돌봄·육아 부담이 큰 여성 직원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천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전을 넘어 사실상 조직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행정 재배치가 아닌, 지역 불균형 해소와 경기 남부지역 외 자립적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정책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역점 사업이기도 합니다.
경기도는 차질 없이 계획대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포기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신축이 어려운 경우에는 임차라도 확보해 핵심 부서부터 우선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자회견 / 김동연 경기도지사 ]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갈등,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과 현장의 현실 사이에서 실질적인 해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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