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동원해 섬마을 주민 건강검진 지원
건강·생활
입력 2025-06-18 10:47:19
수정 2025-06-18 10:47:19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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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지난 5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의료복지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ESG 사회공헌 활동이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건강 불균형 해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진행됐다.
검진은 경기도 안산시 탄도항에서 배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섬 육도에서 이뤄져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의료 취약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검진은 육도 주민 총 11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으로 이뤄졌으며, 기본 건강검진과 전문 건강 상담이 포함됐다. 현장에서 직접 진행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필요 관리 방향까지 제시함으로써 단발성 진료를 넘어선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활동에는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AI 기반 실명질환 진단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 등을 활용해 기존 의료 환경에서 접하기 어려운 첨단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고령 주민들도 보다 쉽고 정확하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옵티나와 위스키를 활용해 안저 상태를 확인한 10명 중 4명에게 이상 소견이 발견됐으며, 이 중 2명은 녹내장, 1명은 황반변성, 1명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의심돼 정밀 안과 검진을 권유받았다. 단기간의 소규모 검진임에도 실제 질환 의심 사례가 확인된 것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특히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실명질환을 조기에 포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번 검진이 외딴 도서 지역에서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던 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이 모두 작고 가벼우며 이동이 용이하고,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던 점이 크게 기여했다.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현장에서도 즉시 사용이 가능해, 배를 타고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섬 지역에서도 정밀한 검진이 가능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안산시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계층으로 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스리랑카 간 원격의료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상생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단순 후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기술력을 결합해 지역사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도서지역 검진 지원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료 지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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