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는 또 다른 흉터 생길 수 있다는 ‘사인’

건강·생활 입력 2025-06-20 16:09:19 수정 2025-06-20 16:09:19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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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여드름은 16~19세 남자 청소년, 14~16세 여자 청소년의 95%가 경험하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워낙 흔하기 때문인지 ‘시간만 지나면 여드름은 저절로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드름은 자연스럽게 해소되기도 하지만, 10대 때 시작된 여드름이 20대 중반 이후에도 계속 나거나 여드름 흉터가 남아 오래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여드름이 나중에 여드름 흉터를 남길지 아닐지를 미리 알 방법이 있을까?
여드름 흉터 발생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 몇 가지 있다는 사실이 연구로 밝혀져 있다. 

의학저널에 발표된 37개 논문 2만4649명을 분석한 메타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여드름은 그렇지 않은 여드름에 비해 여드름 흉터 발생률이 5.5배 높았다.
염증성 여드름은 대체로 빨갛게 부어오르고, 손을 대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성별로 남성이 여성보다 여드름 흉터 발생 위험성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의 전체 발생률은 남녀가 비슷하지만, 남성들은 여드름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이 낮아 여드름이 염증성으로 악화하는 사례가 많다.
여드름 흉터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원인이 가족력이다. 
부모, 형제, 자매 등 가족 중에 여드름 흉터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여드름 흉터 발생 확률이 2.7배 높았다. 

따라서 염증성 여드름, 남성, 가족력 등은 패인 여드름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 등을 남길 위험성이 높으므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3주 이상 지속되면 여드름 흉터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은 “여드름 흉터 예측 요인 중에 한 개 이상 생긴 여드름 흉터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라며 “여드름 흉터가 이미 생겼다면 추가로 여드름 흉터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여드름 흉터 치료를 여드름이 다 사라진 이후로 미루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이라며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가 동시에 있을 때 레이저 등을 이용해 여드름 흉터와 여드름을 함께 치료받아야 추가 흉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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