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신규 도입
경제·산업
입력 2025-06-23 08:51:45
수정 2025-06-23 08:51:45
고원희 기자
0개
업무 효율성 및 운항 안전성 제고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 구축
시뮬레이터 추가 도입 계획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진에어는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항공 안전과 스마트한 운항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태블릿 PC 사용을 통해 종이 없는(Paperless) 조종실을 구현했던 진에어가, 이번엔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운항승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은 운항승무원이 조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자화한 EFB(Electronic Flight Bag·전자비행정보)로 구현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12일 새롭게 도입된 통합 관리 시스템은 젭슨 에비에이터(Jeppesen Aviator)로, 비행에 필요한 비행계획서, 실시간 기상 정보, 비행 경로, 각종 규정 등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한다.
운항승무원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항로나 비행 스케줄 등을 수기로 입력하던 업무를 자동화하고, 단순히 전자화된 문서를 열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앱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운항승무원의 비행 스케줄과 자동으로 연동돼 개인별 운항 정보가 바로 표시되기 때문에 비행 준비가 훨씬 편리해졌다. 또한 시스템 연동성과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능이 향상돼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진에어는 이번 에비에이터 도입을 시작으로 안전 투자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운항 지원 역량을 대폭 개선한다.
해당 시스템은 복잡하고 방대한 운항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없애고,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통제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비행 훈련 장치인 시뮬레이터 추가 도입을 위해서 약 22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조종실과 같은 환경에서 모의 비행을 할 수 있는 훈련 장치다.
조종사들은 이곳에서 악천후나 공항에서의 이착륙 등 다양한 상황을 훈련하며 비상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할 시뮬레이터는 고사양의 최신 기종으로 현실감 높은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HUD(Head Up Display)도 장착돼 있어 실제 비행과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정비 분야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에어버스 교육 프로그램인 ACT(Airbus Competence Training)를 도입했다. ACT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3D 환경에서 단순한 장비 위치 확인부터 결함 발생 시의 정비 업무까지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B737-8 기종의 결함이나 상태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인 AHM(Aircraft Health Management)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행 중에도 항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예지 정비 적용으로 지연이나 결항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항공 안전의 핵심인 운항승무원과 정비사 양성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경우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입사 지원 자격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최소비행경력 1000시간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보잉과의 훈련 분야 협업을 통해 우수 조종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정비사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역량기반 훈련 평가(CBTA: Competency Based Training Assessment)를 도입해 개인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행훈련장치(FTD·Flight Training Device)를 활용한 실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진에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스템과 장비,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부문에 걸친 안전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무신사, IPO 절차 본격화…“해외 진출·신사업 확대”
- 노란봉투법, 초읽기…“韓 아시아 허브 위상 흔들”
- 현대차, 7년 만에 파업할까…한국GM은 부분 파업
- 훈풍 부는 SI업계…‘AX’ 바람 타고 실적 ‘껑충’
- 현대건설-한화오션, 해상풍력사업 ‘맞손’
- ‘현대엔지니어링 책임’ 공식화…‘영업정지’ 가능성
- 쿠팡, 대만서 K-중기 브랜드 기획전…“판로 지원 확대”
- 갤럭시아에스엠, '테크노짐 프리미엄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선보여
- 한화오션·현대건설, ‘해상풍력 원팀’ 결성…핵심 공급망 국산화 나선다
- 차바이오텍-싸토리우스, 글로벌 줄기세포주 구축 MOU 체결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인천시, 대안학교 퇴거 통보…“이전 준비 난항”
- 2인천 강화군·인천관광공사, ‘건강한 강화 여행’ 본격 추진
- 3포항시, 글로벌 관광·MICE 도시 실현 위해 해외 마케팅 박차
- 4"여름밤은 성동시장에서 즐겨요"…경주시, 22~23일 썸머 테마이벤트 개최
- 5경주시, 산업부 공모사업 우수 선정…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 6영천시, 화재(폭발) 사고 피해기업 긴급 안전점검 실시
- 7한국수력원자력,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 개최
- 8김천시, 무더위 OUT! 쿨링포그 설치로 폭염에 맞서
- 9포항시, 2025년 을지연습 ‘전시 주요 현안 과제토의’ 개최
- 10의성군, ‘청년개발자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