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노비아, 美당뇨병학회서 먹는 GLP-1신약 임상데이터 공개
건강·생활
입력 2025-06-25 15:52:16
수정 2025-06-25 15:52:16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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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유노비아가 20일~23일까지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과 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특히, ID110521156은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이 우수한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먹는)'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에 미국당뇨병학회에 발표한 연구 포스터에 따르면,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에서 ID110521156은 기존의 GLP-1 RA 계열 약물들과는 달리 위장관계 부작용이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과체중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의 간이 결과의 경우, 투약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약물 농도 또한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약동학ㆍ약력학적 측면에서 1일 1회 경구 투여 용법에 적합한 약물 데이터를 확보하였으며, 혈당 및 체중 감소 효능 등도 함께 확인했다.
약물 용량별 코호트 중 100mg 투여군에서 4주 동안의 체중 감소 효능이 평균 6.9%, 최대 11.9%로 나타났으며, 피험자 중 5% 이상 체중 감소를 보인 비율이 위약 투여군에서는 0%인 반면, 50mg 투여군과 100mg 투여군의 경우 각각 55.6%와 66.7%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한편, 내약성 및 안전성 평가에서 발견된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그로 인한 시험 중단 사례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간독성 관련 지표에 영향 없이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만 관찰됐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ID110521156은 GLP-1 RA 계열로서는 드문 비펩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소분자 합성 신약물질이라는 차별점에 더하여, 이번 연구를 통해 내약성과 효능 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후속 임상개발 활동과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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