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치료제 덕분에…"일라이 릴리, 2030년 매출 화이자·노바티스 두 배 될 것"
건강·생활
입력 2025-06-26 18:18:22
수정 2025-06-26 18:18:22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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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당뇨·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2030년까지 연간 620억 달러(약 84조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valuate'의 보고서를 분석,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GLP-1 계열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2030년 예상 매출 연간 620억 달러(약 84조원)는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휴미라(Humira)가 달성한 것보다 3배 더 큰 금액이고, 현재 최대 매출의약품인 머크의 키트루다의 2024년 매출(295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같은 GLP-1 계열 약물은 2030년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 10개 중 5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역 염증치료제도 2030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적으로 애브비의 스카이리지(리산키주맙)와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센트(두필루맙)는 모두 각각 2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2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양학 약물도 여전히 매출 상위 10위안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매출 1위인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존슨앤존슨·젠맙의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는 각각 2030년 글로벌 매출 7위와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릴리의 2030년 예상 매출은 한때 거대 기업이었던 화이자나 노바티스의 두 배에 육박하며, 성장세는 모든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Pfizer)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 1위 였고, 2024년에 5위였으나 2030년에는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최하위를 차지해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매출성장과 가장 많은 순위 하락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머크도 키트루다 매출 하락 영향으로 화이자와 같이 5계단 하락해 8위로 전망되며, 노바티스도 눈에 띄는 블록버스터가 없어 하위권(9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프랑스 사노피(Sanofi)는 GLP-1이 아닌 기업 중 '가장 인상적인' 기업으로, 듀피센트(Dupixent) 매출 상승 등으로 기업 매출이 연평균 6.6% 증가하며 2030년에 매출 상위 6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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