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시력교정술…‘스마일라식 vs 렌즈삽입수술’ 만족도는?

건강·생활 입력 2025-07-01 17:56:19 수정 2025-07-01 17:56:19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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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시력교정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굴절률을 바로 잡거나 자신의 도수에 맞는 특수렌즈를 눈에 삽입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그중 최근 수술이 많은 것이 스마일라식과 렌즈삽입술 (ICL)이다. 두 방법 모두 안전성과 시력교정 효과가 우수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시력교정법이다.

그러나 실제 수술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염려와 불안이 있다. 이에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팀은 현재 대표적 시력교정법인 스마일수술과 렌즈삽입술 1년 경과 후 만족도와 불편감에 대한 조사를 분석해 2025년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ASCRS)에 발표했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인 스마일라식 (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표면을 보존하며 굴절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전통적인 라식, 라섹에 비해 비교적 최신 수술이지만 각막 손상이 적고 통증이 없으며, 시력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시행된 지 10년을 넘으며 전 세계적으로 1천 만안 넘게 수술이 이루어졌고 다수의 학술논문을 통해 임상 결과가 입증되었다. 
렌즈삽입수술 (ICL, implantable collamer lens)은 수정체와 홍채 사이인 후방 위치에 자신의 도수에 맞게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특수렌즈를 넣어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특히 각막이 얇거나 근시, 난시가 심한 경우 타 수술에 비해 더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스마일수술 환자 227명과 렌즈삽입수술(ICL) 97명 등 총 324명을 대상으로 수술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뿌연함, 퍼져 보임, 눈부심, 빛 번짐, 안구건조증’ 등 5대 증상의 불편 정도와 지속 여부에 대해 직접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환자들은 근시 범위가 –0.5 ~ –18.0 디옵터까지 다양했고, 각막 두께, 안구 깊이, 안정된 굴절 상태 등 수술 기준을 모두 만족한 환자로 구성됐다. 평균나이는 27세이며 모두 19세 이상이다.

분석 결과, 전체적인 수술 만족도는 두 그룹 모두 매우 높았다. 스마일수술 그룹은 97.4%, ICL 그룹은 99%의 환자가 수술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불편감에서는 두 수술 사이에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었고,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흔한 불편감은 눈부심과 빛 번짐으로 나타났다. 빛 번짐과 눈부심은 ICL 수술 환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고, 그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도 스마일에 비해 더 길었다. 안구건조 증상은 스마일수술 환자에게서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났고,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도 길었다. 뿌연함과 퍼져 보임은 두 수술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수술에서 나타난 불편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었으며, 잔존 증상 역시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스마일과 렌즈삽입수술 모두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만족도가 높은 시력교정 방법이지만 수술 후 남을 수 있는 불편감의 특성과 경향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부기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불편에서 벗어나고 싶은 환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법을 선택하려면 단순히 각막 두께나 시력 수치에만 기준을 두지 말고 수술 후 예상 가능한 불편 증상까지 충분히 설명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의료진은 수술 이후에 환자들이 느끼는 다양한 불편 증상이 오래 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빠르게 안정을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영택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병원장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시 환자들의 시력교정 수술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난시이며, 이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레이저로 근시를 교정할 때 난시가 함께 있으면 각막 절삭량이 20~30% 정도 더 늘어날 수 있어 수술 전에 난시 동반 여부와 정도를 꼭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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