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1% 가능성도 도전…농어촌수도 해남 비전 완성해 나갈 것"

전국 입력 2025-07-02 10:58:25 수정 2025-07-02 10:58:2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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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민선 8기 취임 3주년 언론인 간담회
AI·에너지 첨단산업과 농어업 융합 ‘농어촌수도’ 미래상 제시

명현관 해남군수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오중일 기자]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명 군수는 이날 AI 및 에너지 첨단산업과 농어업의 융합을 통한 '농어촌수도'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예산 1조 원 시대의 위상에 걸맞은 역대 최대 군정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남군이 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며 이뤄낸 눈부신 성과들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담대한 비전을 선포하며 더 큰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해남군은 2021년부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면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94억 원의 국도비 보조금을 확보해 민선 7기 직전인 2017년 1852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공모사업 유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2018년 49건, 498억 원에 불과했던 공모사업은 2023년 기준 103건, 1510억 원 규모로 금액 면에서 3배 이상 성장하며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일하는 군정, 돈 버는 군정'의 자신감은 각종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으로 이어지며 해남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해남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경지면적과 청정한 땅끝 바다, 그리고 선도적인 농어업인이 조화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민선 7기부터 유치가 확정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농업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며 오는 2027년부터 운영될 이 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농업 분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은 농어업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국 최대 공공 쇼핑몰 '해남미소', 500여 소농이 출하하는 '로컬푸드직매장', 그리고 발행 6년 만에 7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로 성장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견고히 뒷받침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러한 농어업 역량을 총결집해 농림해양수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부가가치·고소득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해남은 최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월 전남도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2030년까지 해남에 조성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 15조 원이 투자될 이 사업은 3GW 이상의 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을 갖춰 미국 북버지니아(2.5GW), 중국 베이징(1.8GW)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구상은 새 정부의 시군 공약에도 반영돼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모두 선정되면서 해남의 발전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총 26만 평이 선정돼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남을 사통팔달 연결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보성~해남~임성 간 철도가 개통되며 '땅끝해남역'이 문을 열고 국도 77호선 해남~신안 압해 간 연결공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강진~해남 구간도 2028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해남에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결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외에도 해남~대흥사 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 공사와 마산~산이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동시에 추진돼 관내외 도로망 연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오중일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도전해보자는 각오로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미래 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 산업, 농어촌 인프라가 세 가지 축을 이뤄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해남군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와 과감한 투자가 과연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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