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해외사업 ‘글쎄’…속도·성과 ‘미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7-03 17:21:48 수정 2025-07-03 18:51:37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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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국내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인구 14억의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편의점 업계 4위 이마트24가 새로운 돌파구로 인도를 택했습니다.
국내 편의점 중 인도 진출은 처음.
신 시장 개척으로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이마트24가 앞서 진출했던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인도 사업도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경쟁사인 GS25와 CU가 진출하지 않은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열면서 해외 공략에 나선 이마트24.
4년간 100개 점포를 여는 데 그쳤고, 이후 진출한 캄보디아는 1년이 지나도록 5개 점포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싱가포르에도 발을 들였지만 현지 파트너사 문제로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CU가 첫해에만 100곳 이상을 열고 500개 확장 계획까지 세운 점과는 대조적입니다.
베트남과 몽골 등에서 활발히 사업을 확장 중인 GS25 또한 현재 해외 점포수가 600개를 넘는 등 국내 경쟁사들은 이미 ‘글로벌 편의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인도 푸네 지역을 거점으로 현지 파트너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식재산권(IP)을 현지 업체가 활용하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출점 점포가 늘수록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확장 속도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이마트24는 올 1분기 매출 4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고, 영업적자는 1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마트24가 해외 사업 성공을 위해선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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