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률 1위 '담도암'…치료 환경 개선 위한 ‘담도암 명명백백 캠페인’ 성료

건강·생활 입력 2025-07-07 10:19:12 수정 2025-07-07 10:19:12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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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혈액암협회]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는 배우 김규리와 함께 담도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한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白)' 캠페인이 목표했던 5만명의 응원 메시지 달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담도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소외된 암'으로 불린다.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데다,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원활하지 않아 환자들의 신체적, 경제적, 정신적 부담이 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 5월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사망률 1위, 발병률 2위를 기록하는 담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명 '명명백백(冥明百白)'은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는다는 의미로, 담도암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희망을 찾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5만여 명의 국민들이 담도암 환자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으며, 김규리 배우가 출연해 본인의 경험을 담아낸 감동적인 응원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어 담도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박정숙 한국혈액암협회 사무국장은 "매년 약 8000명의 담도암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에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담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발생률이 낮다는 이유로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온 담도암 환자들과 가족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응원이 모여, 담도암 환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혁신 신약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변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캠페인 앰버서더로 활동한 배우 김규리는 "어머니를 담도암으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 질환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 달여간의 짧은 기간 동안 5만 명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다는 사실이 정말 뜻깊고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담도암 환자분들이 더 이상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이번 캠페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국 주요 대학병원 자문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여 담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유관 단체들과 협력해 담도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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