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없는 고흥, 기차 타고 가는 우주도시로 발돋움

전국 입력 2025-07-09 14:55:18 수정 2025-07-09 14:55:1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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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코레일관광개발, 관광 활성화 맞손

공영민 고흥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와 ‘관광 활성화 및 지역 경제 발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철도 교통이 닿지 않는 전남 고흥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의 협력을 통해 ‘기차 타고 가는 우주도시’로의 변모를 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9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팔영산홀에서 공영민 군수와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 활성화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3년간 1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고흥으로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된 ‘우주과학열차’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는 철도 미운행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기차를 활용한 이색적인 관광 상품이 큰 성공을 거두며 ‘기차 타고 가는 특별한 우주도시’라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유자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 운영 ▲우주과학을 테마로 한 청소년 수학여행 기획 ▲소록도와 마리안느 마가렛을 활용한 힐링 여행 상품 개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관광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우주·드론·자연·음식이 어우러진 고흥의 풍부한 관광 자원에 코레일관광개발의 탁월한 기획력과 폭넓은 유통망이 더해진다면 고흥 관광이 산업 구조로 전환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 민간 발사체 ‘우나스텔라’의 성공적인 발사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어 고흥이 ‘우주 발사 이슈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중요한 해이다. 고흥군은 이러한 우주 관련 이슈들을 관광 체험 콘텐츠 및 기차여행 상품과 연계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서의 대중적 브랜드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검증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확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실행 중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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