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특화 10년…대림성모병원, 누적 수술건수 2500건에 방사선 치료도 가능
건강·생활
입력 2025-07-10 08:54:48
수정 2025-07-10 08:54:48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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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 10주년·갑상선병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대림성모병원이 9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및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 기념, 청암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의료계와 제약·바이오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림성모병원은 협력 병·의원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최신 지견을 소개하고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자 매년 청암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번째 세션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완전 정복 ▲발작 유형으로 보는 뇌전증 분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두번째 세션은 ▲3차원 유방단층촬영 유도하 조직검사 임상 경험 ▲유방암의 항암치료: 좌절이 희망으로 ▲초음파 유도 갑상선 중재치료: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과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맞아, 각각 김성원 이사장(유방외과)과 성진용 갑상선병원장(영상의학과)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방암 수술 10년 누적 2427례…방사선종양센터도 개소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구 유방센터)은 지난 2015년에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진단부터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 10주년을 맞은 지금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성원 이사장은 “종합병원은 환자 대기기간이 짧고 정확도·치료 완결성 역시 상급종합병원에 뒤지지 않는다”며 “유방암 치료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해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처음이자 유일하게 ‘유방전문병원’으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림성모병원의 유방암 수술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755건의 유방암 수술이 시행됐고, 개소 이후 누적 수술 건수는 2427례로 개소 첫해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외래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약 7000 명이던 환자수는 2024년 4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21만 6000명에 달했다. 환자의 중증도 또한 점차 증가해, 2024년 대림성모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중 50%가 유방암 환자였다.
환자의 삶의 질도 고려한 치료를 한다. 악성종양 제거와 동시에 여성성을 최대한 보존하며 기능적·심리적 회복을 함께 도모한 결과, 유방보존수술 시행률은 63.5%, 유방재건수술 시행률은 61.4%에 달했다.
지난해 7월에는 방사선종양센터를 개소했다. 개소 이래 1년간 1만 1000여 건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으며, 이로써 유방암 진단 및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가능한 유방 특화 종합병원으로서의 체계를 갖췄다는 의료계 평가를 받고 있다.
◇갑상선 특화 진료…갑상선암 누적 수술 7000례
대림성모병원 갑상선병원(구 갑상선센터)은 2005년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개소했다. 갑상선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전문의들이 긴밀히 협진하며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누적 7000건 이상 갑상선 수술을 시행했으며, 갑상선 고주파 클리닉, 갑상선 내시경 수술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비수술 또는 최소 절개만으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2006년에 본격 도입한 고주파절제술은 현재까지 5249건이 시행돼, 재발암이나 고령 환자 등 수술 부담이 큰 경우의 대안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력분리술(Hydrodissection)을 적극 활용한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며, 치료 안전성과 효과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2007년부터는 내시경 수술을 도입, 누적 661건을 기록하며 치료 후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고려한 접근을 병행하고 있다.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현재 4개의 독립된 치료 병실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1900건 이상 치료를 실시했다.
김성원 이사장은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과 갑상선질환 분야에서 축적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실현해왔으며,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 심포지엄은 그 여정을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대림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병원으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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