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 반려동물 사료·용품 배송 서비스 'Vet2Home' 시작
건강·생활
입력 2025-07-13 22:18:02
수정 2025-07-13 22:18:02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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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 기자] 동물병원 네트워크 기업 코벳(covet)이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을 동물병원에서 집으로 배송하는 'Vet2Home(벳투홈)'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조 원 규모지만,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 비율은 7%에 불과하며 대부분 온라인 구매로 이뤄지고 있다.
오이세 코벳 대표는 “많은 보호자들이 수의사로부터 정보를 얻고, 동물병원에서 직접 사료를 확인하고 구입하길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벳투홈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사료와 용품을 구매하고, 오토바이 배송을 통해 1~2시간 내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벳투홈은 보호자들이 자신이 다니는 동물병원의 벳투홈 쇼핑몰에서 사료와 용품을 주문하면, 병원에서 포장한 뒤 오토바이 배송기사가 픽업해 보호자의 집으로 바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코벳은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와 계약을 맺었으며, 보호자들이 대부분 집 근처 동물병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문 후 배송까지 3시간을 넘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벳투홈 쇼핑몰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개별 동물병원의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벳투홈 출시와 함께 코벳은 동물병원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브랜드 ‘코벳 클리닉 플러스’를 론칭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오이세 대표는 “전국에 약 5000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이 중 73%가 1인 원장이 운영하는 소규모 병원이며, 월 평균 매출이 3300만 원으로 다른 전문직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동물병원 매출 증대를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수의사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벳 클리닉 플러스는 먼저 ‘엑스칼리버(X Caliber)’ 같은 AI 기반 수의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도입을 제안했다. 코벳은 2022년 SK텔레콤과 함께 반려동물 영상 검사 판독을 돕는 AI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질병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수의사의 판독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 약 1200곳, 전국 동물병원의 4곳 중 1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의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함께 제안했다. 마케팅 대행사 엣지랭크와 협업해 개별 동물병원의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플레이스 등을 운영하고, 동물병원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병원 소식과 반려동물 건강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신뢰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측했다.
코벳은 향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표준화해 개별 동물병원에 보급할 계획이며,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와 협력해 펫보험 가입을 활성화하는 데 가교 역할도 할 계획이다.
오이세 대표는 “코벳 클리닉 플러스의 모든 서비스는 수의사가 신경 쓰지 않아도 트렌드에 맞춰 동물병원의 매출을 높이고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8월부터 론칭되는 벳투홈은 올해 서울과 인천 지역 100개 동물병원에서 우선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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