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 '한국형 스타베이스' 비전 선포…아시아 우주항으로 도약 선언

전국 입력 2025-07-15 14:14:40 수정 2025-07-15 14:14:40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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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기반 아시아 우주항 도약 의지 밝혀

고흥군은 '한국형 스타베이스' 육성을 선언하며 아시아의 우주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고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한국형 스타베이스' 육성을 선언하며 아시아의 우주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가 최근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를 모델 삼아 고흥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공 군수는 기고문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는 고흥과 지리적 여건뿐만 아니라 우주기지 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업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유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는 로켓 조립·시험·발사·연구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민간 우주 복합기지로 최근 도시로 승격돼 자치권을 확보하고 주거 단지 조성까지 추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스타베이스의 성공 모델을 적극적으로 참고해 우주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흥군은 민간 기업 중심의 산업 기반과 발사체 기술 실증 환경을 동시에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발사체기술사업화지원센터 구축 ▲제2우주센터 유치를 통한 재사용 발사장 확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민간 발사장 및 연소시험시설 조성 등이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민간 기업과의 투자 협약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기술과 민간 우주 관광을 통해 세계 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꾼 것처럼 고흥 또한 과감한 규제 완화, 테스트베드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우주항공 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이 고흥과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남도·고흥군·경남도가 상생 협력해 'K-스페이스' 시대를 이끌 우주산업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킨 국내 유일의 우주 기지다. 이러한 역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흥은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전략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형 스타베이스'로의 도약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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