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인터내셔날, 영업이익 초과 배당…GS 오너家만 수혜?
경제·산업
입력 2025-07-16 19:04:50
수정 2025-07-16 19:04:5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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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계열 비상장사인 삼양인터내셔날이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을 웃도는 고배당 기조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는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를 비롯한 오너 4세들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오너 일가를 위한 ‘현금 창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GS그룹 계열의 비상장사 삼양인터내셔날이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수준의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중간과 연말에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으로, 이중 오너 4세들이 받은 지난해 배당금은 총 81억8600만원에 달합니다.
같은 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억7400만원을 기록했는데, 배당금이 이익의 186% 수준입니다.
앞선 2023년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억7600만원이었지만 배당금은 이를 크게 웃도는 13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골프용품, 윤활유, 건자재 판매, 환경관련 사업 등을 운영하는 GS그룹 계열사로, 임직원 수가 10명 미만에 불과한 소규모 비상장 회사입니다.
지분 구조상 GS그룹 오너 4세들의 개인회사 성격이 강한 상황.
지난해 말 기준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가 37.33%,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가 33.33%,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11.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6%)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4.67%) 등 오너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고, 기타 일반주주 지분율은 7.47%에 불과합니다.
비상장사는 상장사와 달리 공시 의무나 외부 주주의 견제가 미비해 이사회 결의만으로 배당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이 GS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로 챙긴 수익이 사실상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비상장사를 활용한 오너가 고배당 구조가 반복될 경우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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