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결의, 보성서 다시 피어나다

전국 입력 2025-07-17 13:54:45 수정 2025-07-17 13:54:4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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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10월 24~26일 제1회 '보성 열선루 통합축제' 개최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다'는 장계를 쓰는 이순신 장군 조형물.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임진왜란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보였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외침이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보성열선루공원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전남 보성군은 이순신 장군의 구국 정신을 기리고 차(茶) 문화, 청년 세대, 유구한 역사 유산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1회 보성 열선루 통합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보성 열선루 통합축제’는 기존의 단일 테마 축제를 넘어선 보성형 통합 축제로 기획된다. 이순신 장군과 열선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시작으로 보성세계차박람회의 차 문화, 다청년페스티벌의 젊은 세대 에너지, 국가유산야행의 전통 계승, 전남우수분재대전의 자연 친화적 요소까지 아우르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세대 간 소통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참여형 복합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의 중심이 되는 열선루(列仙樓)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금신전선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장계를 올렸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정유재란 중 수군 폐지론이 대두되자 이순신 장군이 올린 이 장계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불굴의 의지와 결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장으로 현재까지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보성다향대축제(茶鄕), 서편제보성소리축제(藝鄕)에 이어 ‘의향(義鄕) 보성’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이순신 장군과 열선루를 중심으로 ▲이순신 장군 주제 공연 ▲전국 장계 대회 ▲역사 강연, ▲열선루 체험존 등 흥미로운 역사 콘텐츠가 마련된다. 또한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청소년 댄스·밴드 공연 ▲청청가요제 ▲청소년·청년존 ▲다문화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와 다문화 가정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보성 차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차 품평대회 ▲티아트 페스티벌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티 퍼포먼스 ▲티 포럼 ▲각종 차 체험 등도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끝으로 국가유산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 유산을 알리는 데도 힘쓸 것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순신 장군과 보성의 깊은 인연을 널리 알리고 보성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보성다향대축제와 더불어 하반기 보성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1회 보성 열선루 통합축제’는 역사와 전통, 현대와 미래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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