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2026 역직구 전망 키워드 ‘BOOST’ 제시 

경제·산업 입력 2025-12-23 11:03:46 수정 2025-12-23 11:03:46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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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2026년 글로벌 역직구 시장을 관통할 전망 키워드로 ‘BOOST’를 제시하며, 한국 셀러의 글로벌 성장세가 본격적인 가속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베이는 최근 역직구 시장 분석을 통해 Beyond the US, Opportunity, Outperformance, Strength, Transformation 등 다섯 가지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들의 앞 글자를 조합해 ‘BOOST’라는 2026년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분기별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한 한국 셀러들이 2026년에는 글로벌 판매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베이는 우선 한국 셀러들의 활동 무대가 미국 중심 구조에서 점차 벗어나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등 국제 정세 변화와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국 상품 수요 확대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베이는 이베이닷컴에 등록한 상품을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7개 현지 사이트에 자동으로 노출할 수 있는 ‘이베이맥’을 활용해 글로벌 판매 지역을 넓히는 전략을 한국 셀러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해당 서비스의 이용률과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직구 시장 진입 장벽 역시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의 역직구 산업 지원 정책과 함께 글로벌 판매에 도전하는 신규 셀러는 물론, 부업 형태로 시장에 진입하는 개인 셀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중고 거래와 리셀을 중심으로 한 리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개인 및 소규모 셀러의 글로벌 진출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셀러들은 빠른 트렌드 대응력과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이베이에서는 한국 셀러들이 2분기와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러한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져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동일한 판매 실적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가 형성돼 역직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베이는 2026년을 기점으로 역직구 판매 전반에서 AI 기반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상품 등록부터 고객 응대에 이르기까지 판매 전 과정에 AI 기술이 적용되며, 셀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베이는 최근 AI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구매자 문의에 대한 자동 답변 초안을 제공하는 등 반복 업무를 줄이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유창모 이베이 한국 크로스보더 트레이드 사업본부 본부장은 “2026년 역직구 시장은 판매 국가와 셀러 저변이 동시에 확대되고, 기술 전환이 맞물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베이는 한국 셀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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