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달러예금 감소…투자자, 차익 실현

경제·산업 입력 2025-07-22 08:45:27 수정 2025-07-22 08:45:27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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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5대 은행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한 달 새 급감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총 604억3682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22억6208만달러에 비하면 2.9% 감소했다.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4일 650억5172만달러까지 가파르게 늘었다가 8영업일 만인 16일 595억4940만달러로 8.5% 급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50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달 18일 1393원까지 숨 가쁘게 상승했다. 다시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이다. 통상 이 예금 잔액은 환율과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 시 차익 실현,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향후 달러 강세로 환율이 재차 상승세를 탈 경우 은행 달러예금 잔액도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날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 강세와 관련해 "미국의 첫 관세 인상 발효 이래 3개월이 지난 후에도 미국 실물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성장 둔화 경로를 통한 약달러 압력이 둔화했다"라고 분석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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