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RNAi 잔디 보호' 특허 출원…"글로벌 시장 공략"

금융·증권 입력 2025-07-24 09:19:59 수정 2025-07-24 09:19:59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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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환경오염·인체 위해성 문제' 동시 해소 기대

[사진=제놀루션]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이 'RNA 간섭(RNAi) 기반 작물보호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골프장 및 경관용 잔디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동전마름병'의 병원균인 '클라리리디아 잭소니이'를 표적으로 한다. 

이번 기술은 생물정보학으로 병원성 곰팡이의 핵심 유전자를 선별하고 해당 유전자에 대응하는 이중 가닥 RNA(dsRNA)를 설계 및 합성한 뒤 감염 실험을 통해 방제 효과를 검증한 친환경 솔루션이다. 화학농약에 의존 없이 병원균의 필수 유전자 발현을 차단해, 내성·환경오염·인체 위해성 문제를 동시에 해소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작물보호 기술로 주목된다. 

동전마름병은 방제하지 않을 경우, 잔디의 최대 90%까지 피해가 확산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제적 손실이 큰 잔디병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잔디보호 시장은 2025년 87억달러에서 2030년 124억달러로 연평균 7.3%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골프장 수가 세계 8위인 한국을 포함해 신규 코스 건설과 고급 조경 수요가 확대되면서, 환경 친화적인 RNAi 기반 생물학적 방제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올해 들어 RNAi 기반 작물보호 기술을 연이어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꿀벌에 피해를 주는 노제마병에 대한 RNAi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으며, 6월에는 고추·토마토 등 주요 채소류에 피해를 주는 'TSWV(Tomato Spotted Wilt Virus)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RNAi 기술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 동전마름병 대응 기술까지 확보하며 동물 병원균, 식물 바이러스, 식물 병원성 곰팡이를 아우르는 RNAi 기반 작물보호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RNAi 기반 작물보호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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