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에티오피아에 ‘새마을학’ 전수로 보은(報恩) 실천

전국 입력 2025-07-25 15:33:43 수정 2025-07-25 15:33:43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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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된 한국, 에티오피아에 보답하다…새마을 인재 양성으로 국제사회에 공헌
한국 발전 경험 공유… 에티오피아 웨라베대 학생‧교직원 연수단 영남대 방문
새마을운동‧디지털 교육‧문화체험 통해 전략적 국제개발 파트너십 기반 마련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사진=영남대학교]
[서울경제TV=김정희 기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국립 웨라베대학교(Werabe University)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를 찾았다.

이번 초청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한 이후, 국제사회에 공헌하며, 과거 한국전쟁 당시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에 대한 ‘보은(報恩)’의 의미를 담은 실질적 교류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학교 국제개발협력원(Institute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IIDC)은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2025년 에티오피아 웨라베대학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양교 간 학술 및 문화교류, 체험학습을 통해 상호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차원에서 마련됐다.

웨라베대학교는 에티오피아 남부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2022년 영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새마을학, 산림학, 농업개발,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웨라베대학교는 영남대와의 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자국의 지역사회 개발 전략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는 9월 ‘새마을산림학과’를 신설하고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 대학은 농촌개발과 새마을학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수단은 웨라베대 총장실장, 교무부총장 특별보좌관, 학생처장, 이러닝센터장 등 교원 4명과 컴퓨터학부 및 산림학과 학생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연수단은 영남대 캠퍼스에서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수업 참관과 대학 박물관, 과학도서관, 스마트교육센터 견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구미 새마을재단과 칠곡호국평화기념관, 포스코 등 주요 기관과 현장방문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발전경험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감포 해변 체험, 전통시장 탐방, 대구 간송미술관 관람 등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한편, 영남대학교 컴퓨터학부와 웨라베대학교 컴퓨터학부는 ‘2025년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에 공동 선정되어, 2025년 5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웨라베대학교 SW 교육역량 강화 및 디지털 직업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브릿지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연수 중에 ‘한-에티오피아 SW 에듀테크 포럼’도 함께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에티오피아 중부에 위치한 실테존의 디지털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SW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선진화된 한국의 디지털 교육 사례와 에듀테크 기술을 공유하고, 양국 간 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 교류의 장으로서, 향후 지속가능한 한-에티오피아 디지털 교육 협력체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적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였지만, 이제는 새마을개발 경험과 발전 모델을 세계와 나누는 선진국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한국전쟁 당시 피로써 우리를 도왔던 에티오피아에 대해 교육과 협력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것은 한국이 할 수 있는 가장 뜻깊은 보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구와 국토 면적은 세계 1%도 되지 않지만, 국민과 지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으며, 그 경험은 인류 공동과제 해결에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 특히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책무이다”며 강조했다.

또한 “영남대는 앞으로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에티오피아의 당면 과제 해결과 인류 공동번영,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국제개발협력원은 지금까지 전 세계 50개국, 3,400여 명의 공무원과 지역 리더들에게 새마을개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과의 실질적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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