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전원주택, 식어가는 세컨하우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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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8-01 13:31:33
수정 2025-08-01 13:31:33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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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줄고 매물 늘고…양평 전원주택 수요 ‘주춤’
양평군, 공동주택·체류형 쉼터로 주택 정책 방향 전환
[서울경제TV 경기=이채원 기자]
자연환경을 살린 전원주택 단지로 주목받았던 경기도 양평.
한때 세컨하우스로 인기를 끌던 전원주택 수요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탁 트인 자연환경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양평이 오랜 시간 전원주택의 메카로 사랑받은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전원주택 수요에 맞춰 개발 허가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원주택 거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과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실거주나 투자에 부담이 되면서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에는 오랜 기간 매물로 등록된 전원주택들이 많습니다.
양평군 역시 수요 감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원주택 허가 건수는 2022년 이후 매년 절반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주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원주택보다 공동주택과 농촌 체류형 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겁니다.
양평군의 아파트 수는 최근 3년간 5천 세대가 늘면서 전체 세대의 20%가 공동주택입니다.
[인터뷰 / 전진선 양평군수]
"부모 세대가 이제 떠나고 나면 그것(전원주택)이 폐가로 남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2세대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서 이제 규모가 큰 것보다는 작은 규모로, 그리고 농장 규모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변화되는 그런 추세에 있다."
주말농장이나 영농 체험을 위한 임시 숙소를 뜻하는 농촌 체류형 쉼터.
작은 규모로 건축비 부담이 덜해 전원생활을 간소화하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평에서는 올해만 160건이 넘는 체류형 쉼터 허가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 전진선 양평군수]
"주거는 아파트에서 살면서 이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체류형 쉼터에서 작업을 하고…"
양평군은 아파트 공급 확대와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농촌 체류형 쉼터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1가구 2주택’ 완화 지역 지정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선호하는 주거 형태도 달라지면서 양평 주택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평군은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정책 방향 설정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이채원입니다./00lee36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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