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수익 다각화는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08-06 18:07:19 수정 2025-08-06 18:07:19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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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수익 다각화는 과제


[앵커]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263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정부의 고강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전망되면서 수익 다각화와 건전성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 14% 증가한 2637억원을 시현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5625억원, 이 가운데 여신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비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62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상반기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반기 수익 다각화와 건전성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대비 리테일 의존도가 높고, 기업대출과 글로벌 사업 비중이 낮아, 정부의 고강도 주담대 규제에 따른 수익성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44조8010억원, 이 가운데 주담대는 전년 동기 대비 6570억원 증가한 13조970억원, 전월세 대출 잔액은 11조5600억원입니다. 

정부는 6.27 대출규제를 발표하면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축소했고, 국정기획위원회는 DSR 대상을 전세자금대출과 정책 모기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은행권은 이미 금융당국에 하반기 대출 총량 목표치 완화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주담대 축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추가 규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당국이 올해부터 인터넷은행의 신규 대출 취급액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할당함에 따라 건전성 관리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카카오뱅크 2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한 0.52%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평균 연체율 0.40% 대비 0.12%p 더 높습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일 년 사이 0.07%p 늘었는데, 은행권에서는 하반기 연체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대손충당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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