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반복되는 침수 피해..."복구 아닌 예방으로 전환해야"

전국 입력 2025-08-06 15:59:13 수정 2025-08-06 15:59:13 강시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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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과거에는 이례적이라 여겨졌던 국지성 집중호우와 게릴라성 폭우가 이제는 매년 여름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됐다.

(사진=미래 전국 평균기온. 2025. 08. 06./기상청)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기온은 2020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미래 전국 호우일수. 2025. 08. 06./기상청)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전국 호우일수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

파주시도 예외는 아니다. 

2023년에는 문산, 운정, 조리, 탄현 등 파주시 전역에서 주택 72세대가 침수되고, 지하차도 차량 고립, 하수관 역류, 농경지 28ha 침수, 도로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복구를 위해 국비와 도비 50억 원, 시비 37억 원 등 총 8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24년에도 운정1지구, 야당동, 금촌시장 일대 등 저지대에서 주택과 상가, 도로가 다시 침수되며 피해 규모는 69억 2천만 원에 달했고, 복구 비용만 총 144억 원이 소요됐다.

이처럼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침수 방지를 위한 차수막 설치 사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2025년에는 침수 우려 지역 9곳 중 어느 한 곳에도 차수막이 설치되지 않아, 계획만 존재할 뿐 실제 집행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반면, 고양시와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는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차수막 설치를 법제화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 의의를 제기한 파주시의회 오창식 의원은 파주시 역시 국비 306억 원이 투입된 배수 개선사업과 함께, 스마트 배수펌프장 설치나 저류지 확대 등 장기적인 농경지 침수 예방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사후 복구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과 실효성 있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시온 기자(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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