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물납株 관리 강화, 주주가치 제고 노력"
금융·증권
입력 2025-08-13 19:11:26
수정 2025-08-13 19:11:26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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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납부한 이른바 ‘물납주식’의 주주권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정부가 내놓자 증권가에서 반색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는 기대 속에, 증권사들은 매각 주관 역할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물납주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증권가가 반색하는 모습입니다.
물납주식이란, 상속받은 비상장주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물납주식 관리 강화에 나선 이유는 기업들이 상속세를 주식으로 납부한 뒤 회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기업가치와 주식가치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 경우 물납주식 가치도 하락해 세수 확보 효과가 떨어집니다.
정부는 주주권 행사 등을 통해 주식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이 확대될 유인이 크기 때문에 소액주주 주식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싱크]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원론적으로는 자사주 소각이라든지 아니면 배당 확대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의결권 강화를 통해 소액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증권사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과 함께 매각 주관사 역할이라는 실리도 챙길 수 있기 때문.
물납 주식 가치 관리를 통해 주식이 적정 가격에 도달하면 수탁자인 캠코는 차익을 수취하기 위해 해당 물납주식을 매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매각 기회도 많아집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물납주식이 매각시장에 나오면 관리하는 기관이 증권사다보니 증권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도 “물납 주식 매각이 많아질 걸로 예상된다”며 “매각 주관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비상장주식이기 때문에 유통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선 유동성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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