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4위’ 이마트24, 인도 진출…해외 확장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08-25 18:51:16
수정 2025-08-25 18:51:1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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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업계에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이마트24가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해 1호점을 열었는데요.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국내 사업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해외 진출 확장을 꺼내 들었지만, 앞선 진출 사례 등을 보면 성공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푸네는 IT와 자동차 등 첨단 산업이 집결한 인도의 경제 중심지로,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마트24는 현지 법인 ‘정브라더스’와 손잡고 인도 시장을 공략하면서 앞으로 점포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
국내 편의점 시장은 출점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 침체로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업계 전체가 성장 정체에 빠져 있습니다.
이마트24는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만년 4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해외로 진출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출점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과제로 꼽힙니다.
현재 이마트24의 해외 매장은 인도를 제외한 말레이시아 100개, 캄보디아 6개가 있는데,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수준입니다.
CU는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에서 700여 개 점포를 열었고, GS25도 베트남·몽골을 중심으로 6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마트24는 최근 4년 동안 대표이사가 네 차례나 교체되면서 전략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인도는 14억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에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고,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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