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솔루스 ‘동박’ 패권 다툼…韓·美·유럽서 격돌
경제·산업
입력 2025-08-29 17:23:05
수정 2025-08-29 19:01:3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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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을 둘러싸고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가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동시에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허 분쟁을 넘어 영업비밀 침해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판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SK넥실리스가 경쟁사 솔루스첨단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 기술을 두고 글로벌 소송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29일) SK넥실리스는 미국에서 솔루스를 상대로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영업비밀 위반 책임까지 추가로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2차 수정 소장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 제조의 핵심 노하우인 첨가제 조합법과 전해액 운전 조건, 드럼 관리 방법 등 영업비밀을 부당 취득해 무단 활용했다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SK넥실리스는 영업비밀 사용 금지 명령은 물론, 손해배상과 부당이득 반환, 징벌적 배상까지 청구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송은 유럽으로도 확산됐습니다. SK넥실리스는 유럽 통합특허법원(UPC)에 솔루스 계열사를 상대로 두 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조, 사용, 판매 중지뿐 아니라, 이미 시중에 풀린 제품의 회수와 폐기까지 요구한 상황.
국내에서는 SK넥실리스가 유리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7일 솔루스가 보유한 특허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 무효 판정을 내렸고, 2건은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솔루스는 한국에서 SK넥실리스를 상대로 ‘맞불 소송’을 냈지만, 절반 이상이 무효로 돌아간 셈입니다.
동박 제조 기술을 놓고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간 소송전은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쟁의 결과에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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