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자전적 저서 '남원가는길 양충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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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11 11:06:46
수정 2025-09-11 11:06:46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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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서 출판기념 북콘서트 열려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양충모 전(前)새만금개발청장이 자신의 삶과 공직 경험을 담은 자전적 저서 '남원가는길 양충모'를 출간하고,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 기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남원의 미래를 모색하는 '북콘서트'형식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전 청장은 남원 송동 출신으로, 남원중학교와 전주 전라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듀크대 공공정책학 석사, 가천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제34회 행정고시 재경직렬에 합격해 1991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기획재정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1급)을 역임하며 국가 재정과 경제정책의 핵심을 책임졌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차관급인 제4대 새만금개발청장을 맡아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전북도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북대학교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책 '남원가는길 양충모'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남원 출신 행정가가 국가 정책 현장에서 부딪히며 느꼈던 고민과 성찰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록이다. 특히 IMF 외환위기 당시 노동부 예산을 총괄하며 대대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숲가꾸기, 정보화, 하천정비 등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근로사업'을 기획·도입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이 사실상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새롭게 재조명된다.
또한 저자는 고향 남원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곳곳에 담았다. 농어촌 지역 사업과 예산 편성을 다루며 늘 남원의 현실을 염두에 두었고, 국가 재정의 효율적 관리라는 큰 틀 속에서도 고향의 발전 가능성을 고민했다고 밝힌다. 그는 "남원이 직면한 지역 소멸위기와 재정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기재부에서의 경험과 인맥, 새만금에서의 추진 성과를 다시 한번 남원에서 실현해보고 싶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단계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책 추천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획재정부 차관보로 국가 재정을 책임지며 위기 대응에 앞장섰다"며 "재정·예산·정책 분야에서 두루 역량을 갖춘 행정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기재부 장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경험을 들어 양 전 청장의 행정적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오는 출판기념회는 단순히 저자의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외부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열린 대화의 장'으로 진행된다. 양 전 청장의 개인적 삶과 공직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고향 남원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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