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코스피…증권가 "연내 3000후반 가능"
금융·증권
입력 2025-09-16 18:34:22
수정 2025-09-16 18:34:22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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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최장 기간 랠리'의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증권가에선 연내 3000후반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 오른 3449.6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거래일 연속 오른 것인데,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최장 기록 경신도 가능합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올랐던 경우는 총 9차례에 불과합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몰리며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오늘 외국인은 약 1조800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전날 정부의 주식 양도세 기준 유지 발표로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 반도체, 방산, 조선, 디스플레이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 훈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7%, 5.1%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가 연내 3000 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단은 3400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다음달 초에 변경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3900대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메리츠증권은 연말 코스피 밴드 상단을 3880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3600을 제시했습니다.
[싱크] 이진우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봤을 때 3800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올해보다는 내년에 대한 반도체 경기 또는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지금 진행중이고 시기와 맞물려서 시장의 랠리와 기간과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대외 환경에 따른 변수는 존재합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 /yongh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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