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식] 경주시, 황리단길·황남시장 점포 화장실 무료 개방

전국 입력 2025-09-16 15:25:36 수정 2025-09-16 15:25:36 김아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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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진
100여 개 점포 참여…소모품·기념품 등 인센티브 제공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 편의 환경 조성을 위해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상점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 사진은 황리단길 한 상점에서 ‘무료 개방 화장실(Free Restroom)’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주시]

[서울경제TV 경주=김아연 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 편의 환경 조성을 위해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상점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부사적지 인근 황남시장과 황리단길이다. 

이 지역의 100여 개 점포가 먼저 화장실 무료 개방에 나서면서, 중심상가와 황오동 도시재생 지역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점포는 화장실 위생 소모품과 경주시 홍보 기념품을 지원하고, 이용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무료 개방 점포에는 전용 스티커를 부착해 관광객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경주라는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배려가 관광객 만족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가 화장실 편의 제공”이라며 “상점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경주의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본격 추진

한국수력원자력 협력…787억 원 투입해 2027년 말 준공 목표
국내외 건축가 참여…12월 최종 당선작 발표 예정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가칭) 건립 국제설계공모’ 홍보 포스터 [사진=경주시]

경주시는 황성공원(황성동 948-5 일원)에 건립 예정인 ‘(가칭)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안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연면적 1만 1100㎡, 부지면적 3만㎡ 규모로 총사업비 78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되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현재 설계용역비 29억 원이 책정돼 있으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제출된 설계안은 기술검토위원회 검토와 두 차례 심사위원회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출될 설계안이 경주의 미래를 담아낼 핵심 문화 거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식‧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문화광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상부터 플로깅까지”오감으로 즐기는 경주 세계유산축전

단순 관람 넘어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석굴암·불국사 특별 개방부터 스토리텔링 투어·플로깅까지 풍성

스토리텔링 유산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 에 참여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2일 개막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 단독으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세계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는 오는 19일 새벽 촛불을 들고 석굴암으로 향하는 행렬로 시작된다.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석굴암 내부를 특별 개방하고 참배 기회를 제공해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명상 체험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내면의 치유와 깊은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다른 특별 개방 프로그램인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신라 옷을 입고 등불을 들고 청운교와 백운교를 건너 경내에 들어서며, 주지스님의 설법을 듣고 석가탑과 다보탑을 돌며 탑돌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인연’의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스토리텔링 유산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데, 계림, 첨성대, 천마총 등 신라 대표 유산을 거니는 동안 공연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은 신라시대로 들어간 듯한 생생한 시간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경주 남산에서는 28일까지 매주 주말 ‘남산 순례길 플로깅’이 진행돼, 신라 불상과 석조 유물, 조선시대 유적을 잇는 길을 걸으며 환경 보호도 함께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일몰 후 첨성대를 배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등 이색 프로그램도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역사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기획됐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경주의 세계유산 속에서 치유와 즐거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계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황오동 건강마을 올림픽 성황리 개최

주민 주도 건강 실천과 공동체 화합의 장 마련

경주시는 13일 황오동 건강마을 올림픽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경주시]

경주시 보건소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황오동 건강마을 올림픽’을 지난 13일, 경주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황오동 건강마을 건강위원회가 주도하고 지역 교육기관과 봉사단체 등이 협력해 추진한 민.관 협력형 축제로, 황오동 12개 통 주민 250여 명과 내빈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사전에 실시한 주민 수요조사 설문 결과를 반영해,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주민 스스로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행사는 황오동 건강마을 어르신의 송화 봉송을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이어받아 점화하며 시작됐고, 건강마을 라인댄스 동아리의 공연이 분위기를 띄웠다.

본경기에서는 신발 던지기, 윷놀이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으며, 참가자의 연령과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운영됐다.

황오동은 2024년 경주시의 세 번째 건강마을로 선정된 이후, 주민 주도의 건강증진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건강마을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주민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동체 중심의 건강증진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경상북도 내에서 32개 건강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소장은 “이번 올림픽은 황오동 건강마을이 걸어온 지난 2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건강한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실천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황오동이 건강과 공동체의 모범이 되는 마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청 김성식,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우승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엘리트 1위를 차지한 경주시청 김성식 선수(가운데)가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성식 선수가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성식 선수는 총 1시간 53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서울시청 박광준 선수와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특유의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올해 경주시청에 입단한 김 선수는 꾸준한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왔으며, 이번 우승으로 성장세를 입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김성식 선수의 투혼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yeuki5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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