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망 하나 끊겨도 로봇 중단 없어”…스마트공장 핵심 기술 확보

경제·산업 입력 2025-09-17 08:58:09 수정 2025-09-17 08:58:09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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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6와 P-5G 동시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연결 단말기 세계 최초 개발해 공장에 적용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운영중인 AMR 등 로봇.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차·기아는 통신 문제 없는 스마트공장을 위해 와이파이6와 P-5G(Private 5G)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연결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 특허가 출원됐으며, 울산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운영 중이다.

현대차·기아 공장에는 생산 로봇뿐 아니라 AGV(무인운반차), AMR(자율이동로봇),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 등이 투입돼 있다. 이들 로봇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실시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무선 통신망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에는 와이파이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별도 단말기로만 처리할 수 있어, 한쪽에 장애가 발생하면 로봇이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통신 트래픽이 급증한 것도 과제였다.

현대차·기아가 도입한 ‘와이파이6·P-5G 일체형 단말기’는 두 통신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P-5G에 장애가 생기면 즉시 와이파이6로 전환돼 통신이 이어진다. 이 기술 덕분에 통신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줄고, 단말기의 크기·무게·비용도 절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단말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협력사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상생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는 현대차·기아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통신 모듈을 활용할 수 있는 API를 개발했으며, 현대차·기아는 이 AP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 활용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물류설비의 통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와이파이6보다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뛰어난 와이파이7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단말기 기술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개발을 완료해 국내외 공장에 설치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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