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株, 정책 기조에 수혜 기대…"원전보다 신재생"
금융·증권
입력 2025-09-19 09:30:04
수정 2025-09-19 09:30:04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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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변동·전력망 인프라 부담이 변수"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되고, 에너지 안보 위기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가장 빠른 전력 공급은 태양광과 풍력”이라며 신규 원전 대신 신재생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도 재생에너지 예산을 올해보다 50% 확대했고, 오는 11월부터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운영하는 80면 이상 주차장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의무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유휴부지를 민간 태양광 사업자에 개방하는 방안도 내놨다. 정부 정책 기조가 신재생에 무게를 두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미주리주에 1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윈필드’를 준공하고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이 발전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5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조지아주에는 대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거점을 구축해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기술 ‘탠덤셀’의 대량생산 및 모듈 제조 공정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산업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태양열 온수기 등을 생산하며 상업시설과 주거용 시장에 주력해 왔다. 회사의 태양열 집열기는 유럽 표준 인증 ‘키마크(Keymark)’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모노리스와 합병 후 테마파크, 레저 및 관광시설 등으로 신재생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9.81파크’에는 120KW급 태양광 설비가 적용돼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앞에 조성중인 ‘9.81파크 인천공항’에는 제주 대비 5배 규모의 600K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9.81파크는 전기차 기반의 레이싱 차량이 운영되며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로 충전 및 구동되는 친환경 테마파크다. AI 기반 스마트 발전 시스템도 도입해 발전량 예측, 설비 효율 최적화, 고장 진단, 전력망 안정화 기능의 통합 운영을 추진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풍력발전용 타워와 이행구조물(TP)을 제조한다. 덴마크 해상풍력 구조물 기업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미국·포르투갈 등 8개국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베스타스와 823억원, 안마 해상풍력과 46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독일 ‘노르틀리히트’ 해상풍력단지에는 TP 68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장기업 컨설팅 전문 고성민 피터앤파트너스 대표는 “정부 정책이 원전보다 신재생 확대를 우선하는 기조로 바뀌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며, “IRA, 유럽 탄소국경세 등 해외 정책 환경도 국내 기업들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나 전력망 인프라 부담이 변수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재생 투자 확대 흐름은 불가역적”이라고 말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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