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추석 앞두고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진행

전국 입력 2025-09-19 15:06:28 수정 2025-09-19 15:06:2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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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기부하고 푸짐한 경품 받고

보성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기부할까요’ 이벤트 포스터.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부자 본인 역시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는 제도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남 보성군이 '추석맞이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이벤트는 단순 기부를 넘어 기부를 추천하고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핵심은 '추천인과 기부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보성군민, 출향인, 그 지인들까지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참여자는 친구·가족·지인 등에게 보성군 고향사랑기부제를 추천하고 추천을 받은 사람이 실제로 기부에 참여하면 추천인과 기부자 모두 보성군의 인기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추천인에게는 기부 성사 인원에 따라 차등적으로 경품이 제공된다. 지인 3명에게 추천하면 골드키위 3kg, 5명에게는 보성 녹돈 삼겹살 1kg, 10명에게는 한우 꽃등심 1kg 등 풍성한 보성 특산품이 준비돼 있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본인 기부도 추천인 수에 포함'하는 조항이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추천인 1명으로 인정되고 100만 원 기부 시 10명으로 산정된다. 이는 참여의 문턱을 낮춰 개인이 스스로 기부에 참여하며 동시에 주변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획은 단순한 제도 홍보를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보성군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기부의 주체를 '개인'에서 '함께하는 공동체'로 확장하고자 한다. 지인에게 기부를 권유하고 함께 지역에 기여하는 과정 속에서 기부 행위는 개인적 선행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로 변모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부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함께 기부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돼 보성군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의 이번 시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세금 공제 제도를 넘어 지역과 개인이 상생하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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