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년 전 명량대첩의 감동, 해남서 되살아난다

전국 입력 2025-09-20 12:06:13 수정 2025-09-20 12:06:13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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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5 명량대첩축제 개막
명현관 군수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선한 볼거리 가득"

해남군이 지난 19일 2025 명량대첩축제를 우수영관광지 일대에서 개막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1597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은 해남 우수영 앞바다인 울돌목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군 함대를 격파한 명량대첩의 짜릿한 감동이 428년이 지난 지금, 전남 해남에서 화려한 축제로 다시 펼쳐졌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명량대첩축제는 해남군 우수영관광지 일대로 주무대를 옮겨 더욱 다채롭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명량대첩 액션 활극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회전 리프트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화포와 불꽃, 라인 로켓 등 첨단 연출 기법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428년 전의 명량해전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충무공의 필사적인 전투와 기적 같은 승리의 순간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경험할 수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19일 2025 명량대첩축제 출정 퍼레이드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해남군]

또한 울돌목 바다 위에서는 해군과 해경이 함께하는 해상 군함 퍼레이드가 진행돼 웅장함을 더했다. 축제 기간 해남 주무대에서는 K-POP 랜덤댄스, 명량댄스 퍼포먼스 등 역동적인 공연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축제의 흥을 돋았다.

축제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중국 푸젠성 예술단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버블쇼, 파이어댄스, 울돌목 불꽃쇼 등 풍성한 공연이 준비됐다.

명량해전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으며 이순신 밥상과 전통 공예 체험 등 6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축제를 전후로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은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남쓰리Go–먹Go!자Go!즐기Go!' 관광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2인 이상 관광객이 1박 2일 이상 해남에 머무르며 사용한 여행 경비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명량대첩축제도 즐기고 해남의 아름다운 관광 명소들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해남에는 대흥사, 달마산, 공룡박물관 등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역사를 품은 관광지가 많아 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축제의 대미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소향이 장식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2025 명량대첩축제장에 설치된 거북선 조형물. [사진=오중일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선한 볼거리와 세계적인 인기인 k-컬처의 콘텐츠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며 “가을이 시작되는 곳, 해남에서 축제의 진면목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명량대첩축제는 오는 21일까지 428년 전 기적의 역사가 시작된 해남에서 계속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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